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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울병을 고백한 사람들

    AT A GLANCE 조울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부정적인 편견, 그리고 사회적 낙인에 대한 두려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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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ANGECRUSH
    Nov 13, 2025
    조울병을 고백한 사람들

    AT A GLANCE

    조울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부정적인 편견, 그리고 사회적 낙인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그리고 조울병을 의지의 문제나 스트레스성 질환으로 오인하여 심한 증상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꺼리고 의지만으로 극복하려 하거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만 급급하여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질환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실제로 조울병은 일찍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게 되면 기분 증상이 안정되고 큰 문제 없이 직업 생활과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는 자신의 조울병을 고백하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조울병을 이겨내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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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최근 예술가, 연예인들을 비롯하여 여러 유명 인사들이 스스로 조울병을 앓고 있거나 조울병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조울병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심한 감정의 기복과 에너지 수준 및 활동의 변화를 야기하는 조울병은 비단 유명 인사들의 문제가 아니다. 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조울병의 평생 유병률은 1~2%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증상이 비교적 경미한 경우까지 포함한다면 유병률은 4.5%까지도 추정되고 있다. 조울병은 재발이 흔하고,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여러 다른 정신과 질환의 동반 비율도 높은 만성 질환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매스컴에서 조울병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상당한 고통을 받고,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서도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자주 보도되어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는 경우들이 많긴 하지만 상당수의 조울병 환자들은 꾸준한 정신과 치료를 통해 증상이 잘 조절되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며, 특히 이들 중에서는 자기 분야에서 남다른 업적을 나타내거나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도 있다. 이 장에서는 조울병을 극복하고 조울병을 앓았음을 공개적으로 고백했던 사람들 중에서 자신의 경험을 공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었던 사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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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론

    시드니 셀던

    처음으로 소개할 사람은 시드니 셸던(Sidney Sheldon)이다. 그는 작곡가로 처음 데뷔해 극작가 및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다가 소설가가 되었으며, 아카데미상, 토니상, 에드가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고, 많은 베스트셀러를 남겼던 미국의 대작가이다. 이처럼 화려해 보이는 그의 인생 이면에는 실제로 수많은 어려움과 역경이 있었다. 그는 17세의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자살을 결심할 만큼 극심한 우울증을 경험하였고, 이후로도 자주 심한 감정 기복으로 고생하였다. 그는 이 같은 경험을 그의 자서전인 “또 다른 나 (원제목: The other side of me)”에서 고백하고 있다. 그가 처음으로 심한 우울 증상을 경험할 때는 17세로, 당시 약국에서 배달부로 근무하고 있을 때였다. 그는 약국에서 몰래 훔친 수면제로 자살을 시도하려 하였으나, 우연히 아버지에게 발견돼 그의 첫 자살 시도가 무산되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조증과 우울 상태가 반복되며 자신을 힘들게 했다고 한다. 그는 조증 상태일 때는 며칠씩 거의 자지 않고도 무척 왕성하게 글을 써 내려 가다가도, 우울해지면 심한 자살 충동과 자신감 저하 및 부정적 생각들로 힘든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하지만 조울병을 진단받고 정신과 의사에게서 약물치료를 받으면서 조울병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많은 영화 시나리오, 소설, 극본들을 써냈고, 세계 최고의 작가라는 극찬을 받게 되었다. 그의 많은 베스트셀러들과 오랜 기간 수많은 독자들에게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또한 그의 자서전에서 가장 많은 언어로 자신의 작품이 출간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이름이 오르는 영예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그는 어둠이 넘은 나이에 발간한 그의 자서전에서 자신은 오랜 기간 괴롭혔던 조울병을 현재 리튬이라는 약물의 도움으로 많이 극복되었고, 자신은 여든 나이에도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삶을 살아간다고 고백하였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자신의 경험에서 엄청나게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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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 레드필드 재미슨

    다음으로 소개할 인물은 존스 홉킨스(Johns Hopkins)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로 재직한 유명한 임상심리학자 케이 레드필드 재미슨(Kay Redfield Jamison) 교수이다. 그녀는 조울병과 자살에 관한 훌륭한 여러 학술 논문들과 저서를 남긴 정신의학자이지만, 동시에 그녀 자신이 조울병 환자이기도 했다. 그녀는 28세가 되던 해인 1974년, UCLA 의과대학에 정신과 조교수로 재직할 당시 심한 조증을 경험하게 된다. 당시 그녀는 수면 시간의 감소와 함께 엄청나게 많은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일을 하였고, 때로는 자기가 힘들 정도로 생각이 많아졌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녀는 고가의 보석들을 사들이며, 자극적이고 도발적인 옷을 구매하기도 했다. 당시 그녀는 조울병으로 진단받았고, 리튬을 처방 받으나 여러 부작용들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조울병을 제대로 치료받지 않을 때 재발 위험이 높고 경과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을 그녀 스스로 알았지만, 자신이 경우만은 예외적일 것으로 생각하여 치료에 소극적이었으며, 또한 무엇보다 조증 시기에 경험하는 강렬한 환상을 포기하기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그녀는 초기 수년간 리튬을 불규칙하게 복용하였고, 잘 조절되지 않는 기분 증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조증과 조증 사이에 그녀는 극심한 우울증을 경험하기도 하였으며, 이 방법은 리튬을 다량 복용하여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으나, 가족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그녀는 결국 꾸준한 약물치료를 포함한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면서 안정을 많이 찾았고, 활발한 학문적 업적과 활동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조울병을 앓으면서 겪어왔던 많은 어려움과 경험들을 진솔하게 담은 “조울병,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원제: An Unquiet Mind)”를 1995년에 출간하며, 정신의학계에 큰 기여를 했을 뿐만 아니라 조울병을 경험하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이 책은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자신의 자살 시도 경험과 그녀의 책을 읽고 그녀를 찾아왔던 수많은 자살 시도자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자살 관련 서적들 집필하기도 했고, 경험과 학문적 이론이 결합된 훌륭한 자살 관련 책들을 집필하기도 하였으며, 자살 의혹으로 자살시도자들을 돕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그녀의 노력이 엄격히 인정받아 그녀는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임상의사 중 한 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에서 “의학계의 영웅(Hero of Medicine)”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지금도 그녀의 여러 저서와 학문적 업적은 정신의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녀의 삶은 많은 조울병 환자들과 자살 시도가 및 그 가족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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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다 해밀턴

    마지막으로 소개하고자 하는 인물은 린다 해밀턴(Linda Hamilton)이다. 그녀는 1979년 데뷔하여 1984년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사라 코너 역할을 맡아 유명한 스타가 된 미국 배우이다. 그녀는 영화배우로서 많은 성공을 거둔 화려한 삶을 산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녀는 자신의 인생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우울증과 힘겹게 싸워야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녀는 오랜 시간 정확한 진단을 찾고자 다양한 치료들을 받았으며, 결국 조울병 진단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꾸준한 치료를 통해 조울병 증상으로 부터 많이 안정되었을 때, 그녀는 조울병을 비롯한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을 돕고자 자신의 조울병 병력과 치료 경험을 고백하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공개적으로 자신의 유년기와 젊은 시절 극심한 감정 기복으로 힘들었다고 밝혔으며, 주변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지나치게 기쁜 감정과 슬픈 감정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조증 상태일 때는 놀라울 정도로 기분이 들뜨고, 잠잘 필요성도 별로 느끼지 못해 하루에 3~4시간만 잠을 자기도 했고, 지나치게 흥분하고 남는 조절이 안 되어 주변 사람들과 자주 싸우기도 했다고 한다. 반면 우울증 상태에서는 견딜 수 없을 만큼의 깊은 수렁에 빠진 듯한 절망적인 느낌을 받았었다고 한다. 그녀는 약물치료를 받으면서 자신의 삶이 많이 안정되었고, 약물 치료를 받음에도 자신의 연기자로서의 재능이 무뎌지거나 손상 받지 않았다고 하며, 치료받기 전에는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녀는 이러한 자신의 조울병 치료 경험에 대한 진솔한 고백이 많은 환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질병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고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깊은 감동을 선사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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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지금까지 조울병을 겪고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조울병을 극복함으로써 도전적이고 남들에게 희망을 주는 삶을 살았던 여러 사람들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았다. 조울병을 겪는 사람들이 치료를 받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요인들로 조울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부정적인 편견, 그리고 사회적 낙인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조울병을 의지의 문제나 스트레스성 질환으로 오인하여 의지만으로 극복하려 하거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만 급급하여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주변 사람들의 의혹을 두려워하여 심한 증상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꺼리는 경우들도 임상에서 흔히 보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조울병은 일찍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게 되면 기분 증상이 안정되고 큰 문제 없이 직업 생활과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는 자신의 조울병을 고백하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조울병을 이겨내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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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erence

    • Actress Linda Hamilton reveals disorder by MICHAEL P. WEINFELD Pittsburgh Post-Gazette (September 15, 2004)

    • An Unquiet Mind by Kay Redfield Jamison Random House Inc (July 4, 1995)

    • The Other Side of Me by Sidney Sheldon Grand Central Publishing (August 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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