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정신과 - 항우울제 복용 시 체중 증가를 걱정하는 분들께 드리는 조언
마음으로 깊이 공감하는
시흥 정신과,
성모공감 정신건강의학과입니다.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있습니다. "우울증 약 먹으면 살 찌나요?" 체중은 많은 사람에게 민감한 문제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우울증으로 일도 잘 안 되고 자존감도 떨어진 상태에서 체중까지 늘어난다면 더 힘들 수밖에 없겠죠.
이런 걱정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거나, 약을 처방받고도 복용하지 못하는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과연 항우울제는 정말로 체중을 증가시킬까요? 만약 그렇다면 어느 정도이며, 피할 방법은 없을까요?
시흥 정신과, 성모공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이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정확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일부 약물은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일부 정신과 약물은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 자체가 직접 살을 찌게 만드는 작용을 하는 건 아닙니다.
정신과 약물은 무기물로 구성되어 있어 어떠한 칼로리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대신 일부 약물이 식욕을 증가시키고, 그 결과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서 소비되지 못한 에너지가 축적되는 것입니다. 섭취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축적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식욕 증가가 없다면 체중 증가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 ‘물만 마셨는데 살이 쪘어요’라는 말은 믿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정신과 약물이 같은 정도로 식욕을 증가시킬까요?
다행히 그렇진 않습니다.
2. 약물별, 사람별로 효과는 천차만별입니다
식욕 증가의 정도는 약물의 종류와 개인의 체질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똑 같은 약을 복용하더라도 어떤 분은 전혀 체중 변화가 없는 반면, 다른 분은 상당한 체중 증가를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체중 증가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약물들이 있습니다. 조울증에 사용되는 기분 안정제(발프로산, 탄산리튬 등)나 조현병 치료제들은 전반적으로 식욕 증가 효과가 강한 편입니다. 다행히 이러한 약물들은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이면 식욕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약물이라 할 수 있는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치료약물은 일반적으로 식욕 증가 효과가 없거나 적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주의가 필요한 몇 가지 약물이 있습니다.
3. 주의가 필요한 약물들
아리피프라졸(아빌리파이)은 식욕 증가 효과가 크지는 않지만, 워낙 많이 처방되는 약물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이 약을 복용하면서 식욕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고 느껴진다면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용량을 조정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증상 조절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면, 복용량을 줄이는 것으로 식욕의 증가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미르타자핀(레메론)은 비교적 자주 처방되는 약은 아니지만, 식욕 증가 효과가 상당히 클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약을 복용하면서 식욕이 지나치게 늘어난다고 느껴진다면 담당 의사와 해당 약물의 감량 또는 중단을 적극적으로 상의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4. 체중 증가 우려 때문에 효과적인 약을 피해야 할까?
체중이 늘지 않는 약물만 사용한다면 이상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복잡합니다. 상대적으로 체중 증가가 적은 약물만 골라 사용할 경우 증상이 효과적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일단 증상을 완화시킨 후 체중 감량을 시작하는 방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아리피프라졸의 경우, 체중 증가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으면서도 증상 개선 효과가 매우 뛰어나 자주 사용됩니다. 흥미로운 건 이 약물로 빠르게 무기력감을 극복한 환자들이 운동을 다시 시작하면 오히려 약을 먹기 전보다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증상 호전과 식욕 억제를 동시에 챙기는 대신 증상 호전 -> 체중 감량 순으로 진행하여 뛰어난 효과를 거둔 사례죠.
결국, 핵심은 최소한의 부작용으로 빠르게 증상을 개선하여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체중 증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치료받고 빨리 회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합니다.
5. 체중 관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
약물 치료를 받으면서 체중을 관리하려면 무엇보다 담당 의사와 솔직하게 소통하셔야 합니다. 식욕 증가나 체중 변화가 느껴진다면 즉시 알리고, 용량 조절이나 약물 변경 등의 대안을 함께 모색해야 합니다.
또한 치료 초기부터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신체 활동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울증이 호전되기 시작하면 활동량을 늘리기가 훨씬 쉬워지므로, 치료를 통해 에너지를 되찾는 것 자체가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6.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모든 항우울제가 체중을 증가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에도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약물의 경우, 일시적인 체중 증가라는 부작용보다 빠른 증상 회복을 통해 얻는 이득이 훨씬 클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점점 더 악화되고, 일상생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체중에 대한 걱정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그 걱정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흥 정신과,
성모공감 정신건강의학과는
환자 한 분 한 분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어렵고 힘든 마음을
이겨내도록 함께 합니다.
약물 치료는 전문가와 함께 조정해나갈 수 있는 과정입니다.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함께 최선의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접근입니다. 건강한 마음과 건강한 몸 모두 중요하지만, 우선은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란 사실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시흥 정신과, 성모공감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